안녕하세요. 이번 시간에는 대장 내시경 검사를 준비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대장내시경 전 음식 주의사항'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우리가 먹는 음식은 일부는 소화 흡수가 되고 일부는 소화 흡수가 되지 않아서 장 안에 남게 됩니다. 이때 소화 흡수가 되지 않고 대장에 남는 물질을 '잔사'라고 합니다. 잔사는 주로 소화되지 않는 섬유소와 지방, 약간의 찌꺼기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잔사가 적은 음식을 먹는 것을 '저잔사식'이라고 하는데요. 저잔사식은 대변 양을 최대한 적게 만들기 때문에 장을 쉬게 하는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장 수술 전후나 만성 염증성 장질환, 게실염이 있는 경우에 저잔사식을 치료 목적으로 사용합니다. 오늘 말씀드리려고 하는 대장내시경 검사 전 식사요법이 바로 변을 적게 만드는 저잔사식입니다. 저잔사식은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는 날로부터 3일 전에 시작을 하게 됩니다.
대장내시경 전 음식 주의사항
대장내시경 전 피해야 할 음식
섬유질이 많은 음식을 반드시 피해야 합니다. 일단 땅에서 자라는 모든 작물은 섬유질이 많다고 보면 됩니다. 음식에 포함된 섬유질을 '섬유소' 또는 '식이섬유'라고 하는데요. 섬유질은 사람 몸에 좋은 성분이지만 소화효소로 분해되지 않기 때문에 섬유질이 많은 음식을 먹게 되면 아무리 장청소 약을 잘 먹는다 해도 대변이 남아 있어서 대장내시경 검사를 제대로 할 수 없게 됩니다. 따라서 땅에서 자라는 모든 채소류는 먹으면 안 됩니다.
고춧가루는 조미료로 흔히 쓰이고 가루여서 먹기 쉬운데요. 고춧가루도 대부분 섬유질이기 때문에 장에서 빠지지 않고 그대로 남아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조심해야 할 음식이 애호박인데요. 애호박을 끓이거나 데치면 부드럽고 뭉그러져서 괜찮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다른 채소와 마찬가지로 대장에 남기 쉬워서 먹으면 안 됩니다.
버섯도 섬유질이 많은 대표적인 음식입니다. 버섯은 소량만 먹어도 대장내시경 검사에 큰 방해가 되기 때문에 반드시 피해야 합니다. 검사 전 버섯을 아주 소량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버섯이 남아있어서 제대로 검사 및 치료가 되지 않은 케이스가 있었습니다.
구황작물인 고구마, 감자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삶으면 부드러우니까 대변으로 잘 빠져나갈 거라고 생각을 해서 먹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 또한 섬유질이 많기 때문에 먹으면 안 됩니다.
정제되지 않은 모든 곡류도 먹으면 안 됩니다. 흔히 식탁에 올라오는 현미나 보리, 콩, 흑미, 깨 다 먹으면 안 됩니다.
모든 과일도 먹으면 안 됩니다. 일부 병원에서는 참외나 포도처럼 씨 있는 과일만 먹지 말라고 하고 사과나 배, 바나나는 먹어도 된다고 설명하기도 하는데요. 하지만 이 역시 남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안 먹는 게 좋습니다. 그래서 모든 과일도 안 먹는 게 좋습니다.
호두, 잣, 아몬드, 땅콩 같은 견과류도 먹으면 안 됩니다. 간혹 죽은 괜찮겠지 해서 잣죽 같은걸 먹는 경우가 있는데 잣은 죽으로 먹어도 상당량이 대변으로 남기 때문에 피해야 합니다.
바다에서 나는 해조류도 섬유질이 많아서 먹으면 안 됩니다. 흔히 밥상에 오르는 대표적인 해조류가 김, 미역이 있고 그 외 매생이, 파래, 톳 등도 먹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고기 중에서 결체조직이 많은 음식을 먹으면 안 됩니다. 결체조직은 집으로 치자면 뼈대를 이루는 기둥이나 천장 바닥에 해당이 됩니다. 순수 살코기는 먹어도 괜찮지만 근육을 싸고 있는 근막이나 인대, 단단한 지방층은 대변으로 남기가 쉽기 때문에 먹지 않는 게 좋습니다. 삼겹살은 단단한 지방층이 있고, 등심은 떡심이라고 하는 힘줄과 근막, 단단한 지방층이 있어서 피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유제품이 있습니다. 유제품은 유지방이 많아서 대변으로 남기가 쉽습니다. 우유로 만든 치즈, 요거트, 버터, 아이스크림 등 이런 음식들도 피해야 합니다.
대장내시경 전 먹어도 되는 음식
대장내시경 전 먹어도 되는 음식으로는 흰 쌀로 만든 흰 밥과 흰 죽이 있습니다. 앞서 말한 흑미나 잡곡 같은 것은 당연히 주의해야 합니다. 오직 흰 쌀만 가능합니다.
계란, 생선, 닭고기, 햄은 먹어도 괜찮습니다.
묵과 두부는 도토리와 콩으로 만들어졌지만 장청소를 방해하지는 않아서 먹어도 됩니다.
정제된 하얀 밀가루로 만든 빵, 국수도 먹어도 됩니다. 다만 잡곡빵이나 호밀빵은 정제되지 않은 곡물로 만들었기 때문에 주의해야 됩니다. 국수도 국물과 소면 정도면 먹어야지 메밀국수를 먹으면 안 됩니다. 당연히 국수에 들어있는 김치, 김, 파 같은 건 먹으면 안 됩니다. 그래서 정말 소면과 맑은 국물만 먹는 건 괜찮지만 국수 먹으면서 김치라든지 파 같은 걸 먹지 않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기왕이면 검사 전에는 국수 자체를 안 먹는 것이 좋겠습니다.
또한 음료는 액체로 된 것은 대부분 먹어도 괜찮습니다. 탄산수도 가능하고 차라든지 커피 (아메리카노만)도 한잔 정도 괜찮습니다. 다만 건더기가 씹히는 과일주스는 먹으면 안 됩니다. 그리고 미숫가루 같은 것은 대부분 잡곡이라서 가루라도 장 청소가 제대로 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서 먹으면 안 됩니다. 사실 그냥 물만 먹는 게 베스트입니다.
P.S 완벽한 대장내시경 검사를 위해서는 깨끗하게 먹는 게 가장 좋습니다. 무슨 말이냐면 예를 들어 위에서 밀가루 같은 것은 먹어도 된다고 하였는데 사실 빵이나 국수를 직접 만든 게 아닌 이상 먹지 말아야 할 다른 첨가물이 들어갈 수도 있기 때문에 여지를 주지 않도록 흰쌀을 조리해서 먹는 것이 더 좋겠고, 음료나 액체로 된 것도 먹어도 되는 것들이 있다고 했었는데 그것도 사실 깨끗한 물을 먹으면 더 안전하고 확실하겠죠. 왜냐하면 대장내시경 검사를 할 때 혹시나 변이 남아있어서 병변이 발견돼도 치료를 하지 못하고 나중에 다시 대장내시경 검사를 해야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대장내시경 검사라는 게 정말 중요한 검사고 암까지 발견할 수 있는 만만히 볼 검사가 아니기 때문에 검사 3일 전부터는 확실한 검사와 치료를 위해서 음식을 최대한 깨끗하게 먹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대장내시경 전 음식 주의사항'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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