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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용한 정보/건강 정보

헬리코박터균 전염, 제균치료, 검사 (위암)

by 김평안 2022. 4.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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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에서 불규칙한 식습관, 자극적인 음식, 스트레스 같은 것들로 인해서 가장 혹사당하고 있는 장기는 뭘까요? 바로 '위'입니다. 이렇게 고생하는 위에서 위암을 유발하는 주요 발병균이자 다양한 위장질환을 일으킬 수 있는 게 '헬리코박터균'이라는 것인데요. 오늘은 이 헬리코박터균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헬리코박터균-썸네일
헬리코박터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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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리코박터균 전염 / 헬리코박터균 제균치료 / 헬리코박터균 검사

헬리코박터균

헬리코박터균의 정확한 명칭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이며 사람의 위점막에 기생하는 나선형 모양의 세균입니다. 신체의 다른 부위에서는 거의 발견되지 않고 오직 위에서만 발견이 되는데, 왜냐하면 위에서만 생존이 가능한 세균이기 때문입니다. 이 헬리코박터균은 분해효소를 가지고 있어서 이를 통해서 암모니아라는 것을 만들어서 자기 몸을 감쌉니다. 그렇기 때문에 강한 산성인 위액에서도 생존을 할 수가 있습니다. WHO에서 위암의 고위험 인자로 분류할 만큼 위암의 주요 발병균이기도 하고, 우리나라 국민의 약 60% 정도에서 헬리코박터균에 감염이 있을 거라는 보고가 있습니다. 유난히 우리나라에서 이렇게 높은 감염률을 보이는 균이기 때문에 진단과 치료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헬리코박터균 원인

헬리코박터균의 감염 경로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보통 사람에서 사람으로 전염되는 경우인데, 사람에서 사람으로 전염될 때는 구강에서 구강으로 전염되거나 항문에서 구강으로 전염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항문-구강 경로를 보면 대변으로 배출된 헬리코박터균에 대한 직접적인 접촉이 있거나, 오염된 물이나 음식물 같은 매개체를 통한 감염. 이런 경우들이 있는데 대부분은 상수도 시설이 미흡한 지역이나 낙후된 국가에 거주하는 경우 이런 경우가 감염률이 많이 높습니다.

 

구강에서 구강으로 옮기는 경로는 우리나라가 많은데요. 보통 찌개를 같이 먹거나 할 때 침이 섞여서 전염이 됩니다. 이런 경우들 때문에 우리나라에서 유난히 헬리코박터균의 감염률이 높습니다. 이 구강-구강 경로는 헬리코박터균이 위에서만 주로 기생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우리의 침이나 치석에서 발견되는 비율은 매우 낮습니다.

 

또한 흡연이나 과도한 스트레스도 헬리코박터균 감염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헬리코박터균 증상

헬리코박터균은 사실 감염이 돼도 무증상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방을 위해서는 정기적인 검진을 하는 방법밖에는 없는데요. 이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된 줄 모르고 방치하게 되면 위에 생각보다 많은 질환들이 발생하게 됩니다. 헬리코박터균 감염자 65%에서 위염이 발생하게 되고, 10~20%는 위궤양이 발생했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반대로 위궤양이나 십이지장궤양이 있는 사람들 중에서 헬리코박터균이 얼마나 있는지를 검사를 해봤더니 위궤양 환자에서는 거의 60~80% 그리고 십이지장궤양 환자에서는 90~95%가 헬리코박터균이 검출이 됐습니다.

 

 

 

 

헬리코박터균과 위암

헬리코박터균이 있다고 해서 무조건 위암이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헬리코박터균이 있기 때문에 만성 위축성 위염, 위궤양, 장상피화생 이런 여러 가지 위의 질환들을 일으킵니다. 이런 여러 가지 위 질환들을 유발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는 이 상태에서 위선종을 거쳐서 위암까지 진행되는 게 문제입니다. 반복되는 염증을 일으켜서 질환들을 진행시켜서 위암까지 발생시킬 수가 있는다 얘기입니다. 그래서 이러한 이유들로 헬리코박터균은 1994년부터 WHO에서 지정한 위암의 1급 발암원으로 규제돼 있습니다.

 

#1 헬리코박터균과 위염

헬리코박터균으로 인해서 발생하는 위염은 크게 '급성 위염'과 '만성 위염' 이렇게 두 가지로 나뉘게 되는데요. '급성 위염'의 경우는 명치 부분의 가벼운 통증, 오심, 약한 몸살 등 여러 가지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게 되는데 무증상인 경우도 있습니다. 헬리코박터균으로 인한 급성 위염은 자연적으로 호전되는 경우도 많고, 균이 심지어 저절로 없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2 헬리코박터균과 위염

반면에 헬리코박터균으로 인한 '만성 위염'은 대개 나이가 10살 전후로 감염된 경우가 꽤 많은데, 감염된 이후에 세균이 없어지지 않고 평생 위장의 점막에 존재하게 됩니다. 이런 헬리코박터균으로 인한 만성 위염의 경우는 위내시경을 하거나 조직검사에서는 염증들이 관찰되지만 일반적으로는 아무런 증상이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치료의 대상이 되지는 않습니다.

 

그렇지만 이 만성 위염의 정도가 너무 심해서 장상피화생까지 발생을 했거나 아니면 심한 위축성 위염이거나 위암의 가족력이 있다면 헬리코박터균을 없애는 제균 치료(균을 제거하는 치료)를 할지 꼭 의사와 상의를 해야 합니다.

 

헬리코박터균과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위궤양과 십이지장궤양을 보면 앞서 말했듯이 위궤양과 십이지장궤양에서는 70~90% 이상이 헬리코박터균이 검출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위궤양이나 십이지장궤양이 관찰이 되면 조직 검사를 다 시행하게 되고, 그 조직 검사에서 헬리코박터균이 발견되면 무조건 제균 치료를 해야 합니다.

 

단순한 위염, 식도염의 치료와 이 제균 치료는 아예 다른 얘기입니다. 헬리코박터균의 치료는 항생제를 굉장히 독하게 1~2주 정도 먹는 치료이고, 위염이나 식도염의 치료는 PPI라고 하는 위산을 조금 억제시켜주는 위산 분비 억제제를 먹는 치료입니다.

 

제균 치료를 하면 제균 치료를 안 한 것보다 위궤양, 십이지장궤양의 완치율도 올라가고 재발률도 5% 이하로 떨어진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위궤양, 십이지장궤양에서는 당연히 꼭 치료를 해야 합니다.

 

헬리코박터균과 위선종(양성종양)

위선종은 위암으로 발전하는 무서운 병변입니다. 이거는 그냥 내버려 두면 바로 위암이 됩니다. 헬리코박터균으로 인해서 만성 위염이 발생하게 되고 계속 악화되다 보면 환경적 요인, 유전적 요인 등이 합쳐져서 위염이 악화가 되면서 위선종으로 진행을 하게 되고, 이 위선종을 그대로 두면 바로 위암으로 진행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헬리코박터균은 꼭 없애야 하는 것입니다. 위선종, 위암, 위림프종 같은 질환이 발생했을 때 제균 치료를 하게 됩니다.

 

 

 

 

헬리코박터균 제균 치료 부작용 및 주의사항

헬리코박터균의 대표적인 치료는 '제균 치료'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문제점은 우리나라 사람들은 헬리코박터균의 유병률이 높으면서도 내성도 높습니다. 그리고 내가 살아오면서 감기나 다양한 이유로 항생제를 먹어온 경우들이 많기 때문에 항생제에 대한 내성도 높습니다.

 

그래서 기본적으로 제균 치료는 두 가지 정도의 항생제를 굉장히 강한 위산억제제와 함께 1~2주 정도 복용하게 되는데요. 이 약을 복용할 때 매우 힘듭니다. 설사도 많이 하고 속 쓰림 등으로 많이 힘듭니다.

 

하지만 제균 치료를 하게 되면 헬리코박터균 제거율이 80~90% 정도로 높고, 약을 먹다가 끊게 되면 오히려 헬리코박터균 내성이 더 높아질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1~2주 정도는 꼭 복용을 끝내줘야 합니다. 그렇게 약을 잘 먹고 해서 헬리코박터균을 완치하더라도 해당 질병에 따라서 내시경 검사라든지 주기적으로 경과 관찰은 필수입니다.

 

헬리코박터균 예방

헬리코박터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말하자면 술 자제하기, 금연하기, 맵고 짜고 자극적인 음식 자제하기, 탄 음식 먹지 않기, 고지방식,고탄수화물 하지 않기, 반찬이나 찌개나 국 따로 덜어서 먹기. 이 정도가 우리가 해볼 수 있는 헬리코박터균 감염 확률을 낮춰볼 수 있는 방법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헬리코박터균을 포함한 모든 질병의 가장 확실한 예방 방법은 '정기적인 검진'입니다. 그래서 위의 생활습관은 기본적으로 실천을 하면서, 나이와 증상 유무를 따지지말고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는 것이 모든 질병을 예방하는 데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지금까지 '헬리코박터균'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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