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압사 사고, 압사 당하면 왜 죽는걸까? 그 원인은?

이태원 압사 원인

2022년 10월 29일 이태원에서 발생한 압사 사고로 인해 한국이 떠들썩합니다. '압사'란 강하게 누르는 힘에 사망하는 것을 의미하는데요. 이번 이태원 압사 사고 사망 원인의 대부분은 흉부 압박에 의한 질식, 즉 강한 압박에 의해서 가슴이 눌려 숨을 쉬지 못해 숨지는 것으로 사람에게 떠밀려 넘어진 사람이 다른 사람들에게 깔려 사망한 것이었습니다.

 

 

이태원 압사 원인

우리가 숨을 쉬는 것은 펌프질에 비유할 수 있는데, 우리 몸에는 가슴과 배가 나뉘는 부분에 '횡격막'이라는 넓은 막이 있습니다. 이 막이 아래쪽으로 내려가면 폐가 부풀어 올라서 외부의 공기가 폐로 들어오게 되고, 이 막이 위로 올라가게 되면 폐가 수축해서 폐 속의 공기가 외부로 나가게 됩니다. 압사 사고는 떠밀려 넘어지게 되면서 깔리게 되어 가슴에 강한 압박으로 인해 공기가 폐로 제대로 전달이 되지 않아서 산소 부족으로 사망하게 됩니다.

 

 

이태원 압사 원인

사람 한 명의 몸무게에 깔렸다고 해서 죽는 경우는 드뭅니다. 하지만 어떤 자세로 눌리느냐에 따라서 압력의 크기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무게가 1톤이 되는 차량이 사람 뼈를 온전히 누른다면 대부분은 골절이 발생하겠죠. 하지만 자동차 바퀴가 한쪽 발을 밟고 지나갔는데도 큰 부상을 당하지 않는 이유는 자동차는 바퀴 4개이기 때문에 그 압력이 분산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람이 누웠을 때는 몸의 무게가 바닥에 닿은 면적만큼 분산이 되지만 반듯이 섰을 때는 그 무게가 발바닥에 집중이 됩니다. 그래서 수많은 사람이 이동하는 상황에서 넘어져 밟히는 경우 누르는 무게가 집중이 돼서 큰 사고로 이어질 확률이 높아지게 됩니다.

 

 

 

 

이태원 압사 원인

사고 장소의 기울기도 피해에 있어서 큰 영향을 끼치게 되는데, 예를 들어 수직으로 책을 쌓았을 때 맨 아래에 있는 책을 빼려고 하면 위쪽에 있는 책을 뺄 때보다 힘이 많이 들어가게 됩니다. 그만큼 강한 압력을 받고 있다는 의미인데, 평지보다 경사가 가파른 길에서 깔리게 됐을 때도 마찬가지로 압력이 커지게 됩니다.

 

 

이태원 압사 원인

압사 사고는 많은 사람들이 좁은 공간에 몰려 있는 경우에 잘 발생을 하는데요. 좁은 공간에 몰려 있는 경우에는 주변 상황에 대한 대처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누군가가 나를 밀었다고 가정했을 때, 몸은 반사적으로 넘어지지 않기 위해서 팔이나 다리를 뻗어서 중심을 잡으려고 합니다. 이때 밀려가는 방향에 가파른 경사는 계단이 있다면 큰 사고를 이어지게 됩니다. 또한 가까운 곳에 사람이 있다면 자신도 모르게 다른 사람을 밀쳐내게 되고 결국 공간이 부족하면 한 사람이 넘어지면서 주변 사람을 넘어뜨리고 계속 도미노 형태처럼 퍼져 나가서 다 넘어지게 됩니다.

 

 

 

 

이태원 압사 원인

그럼 과연 사람이 많은 곳에서 넘어졌을 때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만약 떠밀려 넘어졌을 때는 우선 머리를 감싸고, 팔과 다리를 최대한 몸 쪽으로 당겨서 옆으로 몸을 웅크립니다. 이렇게 하게 되면 흉부 압박이 되는 것을 최소화할 수 있고, 밟히는 부위도 상대적으로 적어 피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