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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용한 정보/건강 정보

[TIP] 먹는 미녹시딜, 탈모약으로 사용해도 괜찮을까??

by 김평안 2021. 1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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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미녹시딜-썸네일
먹는 미녹시딜


안녕하세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탈모에 효과가 있다는 '먹는 미녹시딜'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미녹시딜

미녹시딜은 1970년대 중증 고혈압 치료제로 나온 약입니다. 이 약을 먹는 고혈압 환자에게서 부작용으로 몸에 털이 나는 증상을 발견하게 되고, 반대로 이것을 특정 부위에만 바르게 하여서 원하는 부위 즉, 머리에 털이 자랄 수 있게 나온 것이 바로 바르는 미녹시딜입니다.

 

미녹시딜의 발모 기전은 아직 정확히 밝혀진 것은 없습니다만, 머리카락 뿌리로 가는 혈류가 증가하기 때문에 머리카락에 도움이 된다고 추측하고 있습니다.

 

먹는 미녹시딜은 강력한 혈관 확장 성질이기 때문에 최근에는 단순 고혈압 환자에게서는 잘 사용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 먹는 미녹시딜을 고혈압 치료(최소 5mg 이상)를 목적으로 사용했을 때는 환자의 약 80%가 두 눈썹 사이, 머리와 눈썹 사이, 양볼의 위쪽, 등, 팔, 다리의 다모증 증상과 색소 증가, 체내 나트륨과 체액 저류 현상, 부종, 체중 증가, 폐부종, 울혈성 심부전, 빈맥, 심전도 변화, 두통, 어지러움, 콩팥 질환 환자에게서는 심낭 삼출의 부작용이 나타났습니다. 보통 복용 후 2~3개월 후에 이런 부작용들이 나타나고, 약을 중단하고 1~5개월 후 사라지게 됩니다.

 

 

 

 

먹는-미녹시딜
먹는 미녹시딜

 

바르는-미녹시딜-로게인폼
바르는 미녹시딜 : 로게인 폼

바르는 미녹시딜

바르는 미녹시딜은 탈모치료제로 정식 FDA 승인이 된 제품인데, 장점으로는 FDA 승인이 난 안전한 제품이기 때문에 의사 처방 없이 약국에서 구입이 가능하다는 점이고, 단점으로는 눈에 띄는 효과를 기대하고 어렵고, 사용하기가 매우 번거롭다는 것과 부작용으로 다모증과 피부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 있습니다.

 

먹는 미녹시딜에 대한 최근 논문들

사람들은 사용하기 간편한 먹는 미녹시딜에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위에서 언급한 대로 고혈압 치료 목적으로 한 것처럼 5mg 이상을 쓰게 되면 수많은 부작용을 초래하게 됩니다.

 

그래서 최근에 부작용을 고려하여 먹는 미녹시딜을 저용량 용법으로 했을 때의 효과와 안정성에 대한 논문이 발표가 되었습니다. 결과를 말씀드리자면 5mg 이하의 먹는 미녹시딜은 안전하고 효과적이라고 발표를 하였습니다. 그래도 저용량으로도 다모증은 어느 정도 발생을 하였고, 상대적으로 심혈관계 부작용은 경미했으면서도 하지부종, 저혈압, 심전도 변화 등의 부작용이 나타났지만 치명적인 질환은 보고가 되지 않았습니다. 적은 용량일수록 부작용도 적었고, 용량이 클수록 부작용도 크게 나타났습니다.

 

또 다른 같은 주제의 논문을 보면 1400여 명의 탈모 환자가 미녹시딜을 3개월 이상 복용하였는데, 나타난 부작용으로는 다모증(15.1%), 전신 부작용(5.5%), 가벼운 두통(1.7%), 수분 저류(1.3%), 빈맥(0.9%), 두통(0.4%), 눈 주위 부종(0.3%), 불면증(0.2%)이 있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생명을 위협할 정도의 심각한 부작용은 없었습니다.

 

결과적으로 두 논문에서는 탈모 치료에 먹는 미녹시딜은 효과가 있고 안전하다는 결론이었습니다. 이런 근거를 들어 최근에는 탈모 치료를 목적으로 먹는 미녹시딜의 저용량 요법으로 약을 처방하고 있는 병원들이 있습니다.

 

 

 

 

그럼 먹는 미녹시딜이 탈모치료제로 괜찮은걸까?

결론적으로 말씀을 드리면 탈모치료를 목적으로 먹는 미녹시딜보다는 '바르는 미녹시딜'을 추천합니다. 일단 바르는 미녹시딜은 목적 자체가 '탈모치료제'로 나왔습니다. 그리고 탈모치료제로 FDA 승인이 난 안정성이 입증된 제품입니다. 물론 어느 약이 든 마찬가지로 부작용이 있는데, 대표적인 부작용으로는 위에서 언급했다시피 가려움 등의 피부 질환이 생길 수 있고, 이마나 눈썹 근처에 다모증이 생길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때 피부 부작용은 보통 '프로필렌글라이콜'이라는 성분 때문인데, 이 부작용은 '로게인 폼' 이라던지 '프로필렌글라이콜' 성분이 없는 제품으로 사용을 하면 피부질환의 부작용을 제한할 수 있습니다.

 

먹는 미녹시딜의 목적은 중증 고혈압 치료제로 개발된 약입니다. 단점으로는 바르는 미녹시딜과 마찬가지로 다모증이 생길 수 있는데 몸 전신에 약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에 얼굴 근처뿐만 아니라 다른 신체 부위에도 털이 자랄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특히 심혈관계 질환 환자와 심장 질환 환자, 콩팥 질환 환자, 저혈압인 사람에게 안 좋은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위에서 나온 최근 논문들에서는 저용량을 썼을 때는 안전하다고 이야기하지만 안전한 용량에 대해 정확하게 진행된 대규모 연구가 없습니다. 또한 대부분의 연구가 환자 동반 질환을 서술하고 있지 않습니다. 아무리 안전한 저용량이라도 부작용은 나타날 수가 있습니다.

 

탈모 치료 목적으로 먹는 미녹시딜을 복용하게 되면 주기적으로 심장 및 콩팥 등 건강상태를 계속 체크를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고, 위에서 말했듯이 탈모치료를 하려면 오랜 기간 동안 약을 복용해야 하는데 그만큼 약의 부작용을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물론 바르는 미녹시딜이 사용하기가 매우 번거롭고 불편하기 때문에 먹는 미녹시딜에 눈이 가는 건 사실입니다만 심장, 콩팥, 혈압 등의 많은 부작용을 감수할 정도로 탈모치료제로 가치가 있는 약인가에 대해서는 의문이 드는 게 사실입니다. 그렇다고 먹는 미녹시딜이 효과가 바르는 미녹시딜에 비해 드라마틱한 것도 아니고, 비슷하거나 약간 더 좋은 수준입니다.

 

그래서 제가 생각하는 최선의 탈모치료 방법을 말씀드려보자면 '남성 탈모 환자'의 경우는 '두타스테리드'나 '피나스테리드' 약을 기본으로 복용하고, 불편하더라도 '바르는 미녹시딜'과 '판토가'와 같은 영양제를 복용하는 것이 베스트라고 생각이 듭니다.

 

'여성 탈모 환자'의 경우는 남자처럼 먹는 탈모약이 거의 없기 때문에 '바르는 미녹시딜'과 '판토가'와 같은 영양제를 복용하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무엇보다 제일 중요한 것은 병원에서 의사와 충분한 상담을 하고, 본인과 맞는 탈모 치료 방법을 찾으시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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